7. 질병과 개벽에 대비하라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조선판' 코로나가 돌던 그때, '디테일' 세종의 전염병 대처법
하나로 시작되고 하나로 끝나니라
2020. 3. 15. 18:12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조선판' 코로나가 돌던 그때, '디테일' 세종의 전염병 대처법
예전엔 천연두와 같은 전염병을 호구신(戶口神)이라 했다. 집집마다 돌면서 일으키는 역병이라는 뜻이다. ‘호구거리’는 천연두를 몰고 오는 ‘호구’가 탈 부리지 못하게 하는 굿이다. 천연두가 순하게 지나가길 기원하는 축원한다.|한국민족대백과사전에서 1432년(세종 14년) 4월 21~22일 세종대왕이 화들짝 놀라는 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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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년(세종 14년) 4월 21~22일 세종대왕이 화들짝 놀라는 일이 일어났다. 마침 극심한 전염병으로 백성들이 신음하자 “대규모 인력이 동원되는 토목·건설공사를 중단하라”는 명을 내린 터였다. 그것이 그치지 않았다. 세종은 관리들이 제대로 환자들을 구호하는지 혹 생명이 위태로운 자가 있는지 사람을 시켜 알아보았다. 한마디로 감찰단을 파견하여 관리들의 전염병 대책에 잘못이 있는지 낱낱이 파악했던 것이다. 그런데 소격전(도교 주관의 제사 관장 부서)을 살피던 감찰단원의 보고가 세종의 억장을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