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신명 세계

인간은 천지 부모로부터 생명을 받아 태어나 살다가 천지 부모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그렇다면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일까요?

 

사람이 죽으면 연기와 같이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죽은 후에도 신명神明이 되어 계속 살아갑니다. 땅은 인간의 삶의 무대이고, 하늘은 신명의 삶의 무대입니다.

 

지상의 인간 세계와 보이지 않는 하늘의 신명 세계는 밀접한 연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특히 조상 신명은 내 생명의 뿌리로서 나를 낳고 길러 주신 분들입니다.

 

인간의 참 모습과 죽음 이후의 삶

 

죽음이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남은 가족들에게 많은 아쉬움과 슬픔을 남깁니다. 죽음,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죽음이란 지상에서의 삶을 마감하는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사건으로, 생명 활동이 정지되어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오지 못하는 생生의 종말을 뜻합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사람이 죽는다고 아주 죽는 것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죽음은 육신이라는 껍데기를 벗는 것일 뿐이라는 말입니다.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 (10:36:2)

 

사람이 죽으면 그냥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육체라는겉사람만이 아니라, 그 안에속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속사람을 혼魂과 넋魄이라고 합니다.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2:118:2~4)

 

혼과 넋은 우리 몸속에 있는 영체의 음양적인 두 요소입니다. 혼은 하늘 기운을 받아 생겨나고, 넋은 땅의 기운을 받아 생겨난 것으로, 이 둘은 다 무형입니다.

 

사람이 죽어 숨이 떨어질 때 따뜻한 기운이 빠져서 하늘로 올라가는데, 그것이 혼입니다. 의학박사 맥두걸D. MacDougall은 실험 결과사람이 숨을 거둘 때, 수분과 공기의 무게를 제외하고도 살아 있을 때보다 체중이 21g 가량 줄어드는데, 이것이 영혼의 무게다라고 주장을 하였습니다.(American Medicine) 이것은 사람이 죽으면서 영적 요소가 빠져 나갔음을 말해 줍니다.

이 혼백의 세계에 대해 상제님께서 어린 호연에게 해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하루는 비가 내리니 한 성도가 약방 사랑에서 비를 구경하다 잠이 들거늘,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가만히 오라는 손짓을 하시므로 호연이 다가가니가만 앉아 봐라. 저것 봐라, 저것! 저 사람 콧구멍에서 나오는 것 좀 봐라.” 하고 속삭이시니라. 호연이 신안이 열리어 보매 꼭 생쥐같이 생긴 것이 콧구멍에서 토방까지 나오더니다시 콧구멍으로 들어가고, 또 나왔다가 들어가고, 그러기를 계속하는지라.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저것이 사람의 혼이여. 저것이 하나라야 내 본심이고, 둘이면 도둑놈이다.” (4:121:1~5)

 

참으로 신비스런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하늘 기운을 받아서 생겨난 혼은 몸을 떠나 하늘로 돌아가고, 땅 기운으로 생겨난 넋은 땅으로 돌아갑니다. 혼과 넋의 차원에서 정의하자면, 죽음은 천지 부모의 기운을 받아 생겨난 영적 요소인 혼과 넋이 분리되어 하늘과 땅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 4대가 지나면

‘사람에게는 혼백이 있고, 죽음 후에는 그 혼백이 하늘과 땅으로 돌아간다,’ 이것만도 참으로 놀라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혼백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밝혀 주셨습니다.

 

즉 사람은 죽은 뒤 신神, 곧 신명神明이 되어 천상에 살면서 잘 닦아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선仙도 됩니다. 영은 백광처럼 아주 환하고 밝은 존재입니다. 보통 1대를 30년으로 잡으므로 4대는 약 120년입니다. 신명으로 살면서 백 년이 넘도록 도를 잘 닦으면, 태양 빛과 같이 눈부신 영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영은 일반 신명보다 훨씬 더 영적 진보가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그러면 선仙은 영靈과 어떻게 다를까요?

그것은 같은 경계이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선은 도를 닦아 영적 수준만 높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선이 되려면 세상에 공덕을 많이 베풀어야 합니다. 선은 영원불멸하는 인격적 영신입니다. 선은 사람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땅속으로도 가고, 물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자유자재로 생각대로 움직입니다. “나는 이 머리카락 하나만 있어도 거기 붙어서 나오느니라”(10:16:3)라 하신 상제님의 말씀이 선仙의 세계에 대해 다하신 말씀입니다.

 

땅으로 돌아간 넋은 죽은 육신과 함께 땅 속에 머무르다가 4대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귀鬼로 변모됩니다. 이 귀는 천상의 신과 결합하여 사후의 생명체라 불리는 귀신鬼神으로 거듭나기도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서구 유일신 문화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귀신을 저급한 신으로 취급하지만, 귀신은 본래 그 본질이 천지에서 형상을 갖고 나온천지의 성령holy ghost’입니다. 그래서 천지의 자녀인 인간 마음에 따라 감응을 합니다. 귀신이 때로 살아 있는 사람의 화복禍福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밝게 빛나는 영적 존재, 신명

사람이 죽으면 하늘로 올라가 신명이 됩니다. 이러한 신명은 개별적인 인격신입니다. 신명은 빛과 같이 밝은 존재인 까닭에 상제님께서는밝을 명明 자를 써서 즐겨신명神明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신의 본성이 밝다 보니, 밤중에 시커먼 옷을 뒤집어쓰고 다니는 도적신도 신안神眼으로 보면 번쩍번쩍 빛이 납니다. 신명의 오라aura 자체가 밝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명이 사는 곳은 인간 세상과 완전히 동떨어진 세계가 아닙니다. 인간계와 신명계는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음양陰陽 짝으로 존재합니다. 인간계는 육신의 눈에 보이는 세계이고, 신명계는 영적인 눈[神眼]으로 볼 수 있는 세계입니다. 『홀로그램 우주Holographic Universe』를 지은 탤보트M.Talbot의 표현을 빌면, ‘드러난 질서에 따라 돌아가는 세상이 인간계이고, ‘감추어진 질서에 따라 돌아가는 세상이 신의 세계입니다.

 

선천 세상을 살다간 성자들도, 범부중생도 다 천상에 신명으로 살아 있습니다. 상제님은, 성자가 됐든, 학자가 됐든, 범부가 됐든누구누구 신명이다, 아무개 신명이다하여 그 이름이나 관직에 신명이라는 두 글자를 붙여서 부르셨습니다.

 

영적 성숙의 긴 여행, 윤회

사람이 죽으면 천상에서 신명으로 새로 태어나고, 신명이 천상을 떠나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생유어사生由於死하고 사유어생死由於生 하니라. 삶은 죽음으로부터 말미암고 죽음은 삶으로부터 말미암느니라. (4:117:13)

 

생장염장이라는 우주 변화의 법칙에 따라, 우주의 봄철이 되면 천지 부모가 인간을 낳습니다. 이때 처음 태어난 인간은 죽어서 신명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기를 반복합니다. 천상과 지상을 오가면서 윤회를 거듭하는 것입니다.

 


그럼 인간은 윤회를 영원히 계속하는 것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업을 닦지 못하면 영원히 윤회한다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주론에 어두워서 우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우주 1년이 1296백 년마다 바뀐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우주 1년 변화로 볼 때 윤회는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윤회는 우주의 여름철까지 진행되다가 가을이 되면 끊어집니다. 가을철은 인간이성숙하여 열매를 맺는, 수렴을 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말씀하시는 인간의 윤회란 봄여름철 동안 천상과 지상을 오가면서 거치는영적靈的 진화와 성숙의 과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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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여자가 하체가 발달한 이유

 

남자는 양에 속하고, 여자는 음에 속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실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하늘은 양이고 땅은 음인데 하늘은 햇빛과 우로를 지상에 뿌려주면 땅은 이를 받아서 생명을 키우게 됩니다. 이렇듯이 인간은 남자가 씨를 뿌리면 여자는 이를 받아 키우게 됩니다. 어릴 때 가장 이해 안되는 것 중의 하나가 부생모육(父生母育)이었잖아요. 아기는 엄마가 낳는데 아버지가 낳는다고 하니 말입니다. 이렇게 남자의 역할은 하늘과 같고 여자의 역할은 땅과 같습니다.

 

그렇다고 주역 계사전에서천존지비(天尊地卑)’라고 한 말을 하늘은 존귀하고 땅은 비천하다고 하면 안됩니다. 이 때는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에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어느 것도 차별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자는 양으로 기운이 위로 올라갑니다. 여자는 음으로 기운이 밑으로 내려갑니다. 우리 몸의 구조를 보면 남자는 상체가 발달이 되어야 남자답다고 하잖아요. 여자는 하체(엉덩이)가 발달되어야 가장 여자다운 것입니다. 요즘은 세월이 변해서 다이어트 열풍이 거세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인위적인 것이지요.



부처와 보살 음양 공사


1 하루는 장성 백양사(白羊寺)에 가시어 밤새도록 공사를 행하시니라.


2 그 절의 중들이 상제님의 명을 받들어 법당 문을 모두 열어 놓으니


3 상제님께서 담뱃대로 부처의 머리를 세 번 치시고 여러 보살들에게도 똑같이 하신 뒤에


4 말씀하시기를사람들 사는 세상에서 아내 얻어 자식 낳고 즐겁게 살지어다.”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230)


 

1 230:1 백양사.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암산(白巖山)에 있는 사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안치되어 있는 9층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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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무엇으로 행복을 만들 것인가?

[강연자 소개 ] 로버트 윌딩거 Robert Waldinger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우리의건강과 행복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무엇일까요?

최근 새천년 세대들에게가장 중요한 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어본 결과에 의하면 80%가 넘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답변하였고 약 50%정도는 또 다른 주요 목표로 명성을 얻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와 명성을 얻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은 것을 성취하기를 강요당합니다. 부와 명성을 쌓기 위해서 말이죠. 하지만 과연 이런 것들이 우리 삶을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고 있을까요? 정신과 의사로버트 월딩거에 의하면아니다입니다.

그는 75년간의 성인생애발달연구의 책임자로서진정한 행복과 만족감에 대해 전례 없는 연구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 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통해서 얻은 장수와 행복한 삶을 위한 3가지 중요한 방법에 공유하고자 합니다.


: 인류 역사상 가장 포괄적이며 장기프로젝트인 하버드대학의 성인생애발달연구의 책임자이며 하버드 의과대학의 정신과 연구교수이며 메사츄세츠 병원의 정신역학치료 및 연구의 책임자이다.

▶ 가장 큰 교훈: 좋은 인간관계가 우리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든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배웠을까요? 세대에 걸친 그들의 삶 속에서 얻은 수많은 정보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들은 무엇일까요? 그 교훈들은 부와 명예, 끊임없는 일에 대한 것들이 아닙니다. 75년간의 연구에서 얻은 가장 명확한 교훈은 바로, 좋은 인간관계가 우리를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 우리 인생은사랑만 하기에도 너무나도 짧은 순간이다

“삶은 너무나도 짧다. 사소한 말다툼과 사과,

불평불만과 해명을 할 시간이 없다. 다만 사랑할 시간만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일순간이라도 사랑할 시간뿐이다.”

- 마크 트웨인


나의 도는 상생의 대도
  • 나의 도는 상생(相生)의 대도이니라.
  • 선천에는 위무(威武)로써 승부를 삼아 부귀와 영화를 이 길에서 구하였나니, 이것이 곧 상극의 유전이라.
  • 내가 이제 후천을 개벽하고 상생의 운을 열어 선(善)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리라.
  • 만국이 상생하고 남녀가 상생하며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화합하고 분수에 따라 자기의 도리에 충실하여
  • 모든 덕이 근원으로 돌아가리니 대인대의(大仁大義)의 세상이니라.

  • 선(善)으로 사는 후천 성인시대
  • 선천 영웅시대에는 죄로 먹고살았으나 후천 성인시대에는 선으로 먹고살리니
  • 죄로 먹고사는 것이 장구하랴, 선으로 먹고사는 것이 장구하랴.
  • 이제 후천 중생으로 하여금 선으로 먹고살 도수(度數)를 짜 놓았노라.
  • 선천은 위엄으로 살았으나 후천세상에는 웃음으로 살게 하리라.

  • (증산도 道典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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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과 소통하는 식물의 세계 

    사탕단풍나무, 곤충 공격 받으면 화학물질 보내 이웃에 '위험신호' 

    야생담배는 화학물질로 'SOS' 노린재 불러 애벌레 잡아먹게 해 

    파리지옥, 벌레가 닿는 횟수 기억그에 따라서 잎 닫고 소화효소 분비

     

    흔히 움직일 수 없거나 제 기능을 못 하는 어떤 상태를 지칭해 '식물'이라는 말을 갖다 붙인다. 식물인간은 흔히 쓰이는 용어고 식물국회도 뉴스에서 종종 언급된다. 심지어 최근에는 연구를 하지 않는 과학자를 지칭해 '식물과학자'라는 표현도 쓰였다. 식물학자들의 항의로 정정됐지만 식물을 사랑하고, 연구하는 학자들은 불편한 마음을 감추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정말 식물은 움직일 수 없는 무능(無能)의 존재일까. 

     

    우리는 식물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식물의 지능과 커뮤니케이션, 감각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다. 

     

    ◇동료에게 경계 신호 보내는 단풍나무 

    식물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화학물질이라는 언어를 사용해 다른 식물들과 대화한다. 이를 처음으로 밝힌 논문은 1983 '사이언스'에 실렸다.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진은 사탕단풍나무가 화학물질을 통해 이웃 나무들에게 위험을 알린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곤충의 공격을 받은 나뭇잎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유독성 페놀과 탄닌 성분을 만든다. 그런데 아직 공격을 받지 않은 이웃 나뭇잎에서도 같은 성분의 물질이 증가했다. 알아보니 공격받은 나뭇잎이 공기 중으로 휘발성 물질을 배출해 이웃 나뭇잎에게 앞으로 닥칠 위험에 대비하라는 신호를 전달했기 때문이었다. 이웃 덕에 손상되지 않은 잎은 미리 방어 물질을 합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무들이 화학물질로 의사소통한다는 사실이 소개되자 언론은 '나무가 말할 수 있음을 발견' '! 작은 식물들이 큰 귀를 가졌다'고 대서특필(大書特筆)했다. 이후 식물은 여러 조건에서 다양한 향기를 뿜어내고 있으며 또한 그 향기 신호를 인식해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한다는 사실이 여러 식물에서 확인됐다. 그 향기는 '초식동물에 의해서 유도되는 식물 휘발성 물질들(herbivore-induced plant volatiles)'이라는 긴 이름으로 통칭되어 불리고 있다. 

     

    ◇용병(傭兵) 불러 해충 쫓는 담뱃잎  

    식물은 휘발성 물질을 포함해 2만 가지가 넘는 다양한 물질을 합성할 수 있는 화학 공장이다. 카페인·니코틴·캡사이신 등은 식물이 우리를 위해서 만들어내는 물질이 아니다. 초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식물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자신을 먹는 동물에게서 도망칠 수 없지만 이런 물질들을 사용해서 초식동물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

      

    야생담배는 뿌리에서 니코틴을 합성해서 잎으로 보낸다. 니코틴은 근육을 가지고 움직이는 동물의 신경계를 마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신경독(神經毒)이다. 대부분의 생명체는 니코틴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하지만 야생담배를 먹고 자라는 곤충도 있다. 담배박각시나방 애벌레는 탁월한 니코틴 소화력을 지녔다. 

     

    야생담배도 물러서지 않는다. 야생담배는 탄소 6개로 이루어진 작은 분자들을 포함한 독특한 화학물질을 공중에 흩뿌린다. 이 냄새를 맡고 온 곤충은 노린재다. 잎에 도착한 노린재는 주저 없이 막 알에서 깨어나 열심히 야생담배를 갉아대는 애벌레를 잡아먹는다. 식물이 생존을 위해 적의 적을 부른 것이다. 

     

    ◇대박 바라고 도박하는 완두콩  

    식물은 동물의 뇌에 해당하는 중앙 정보 처리 기관이 없다. 대신 세포 하나하나가 뇌처럼 활동을 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지난 6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뇌가 없는 식물이 어느 쪽이 생존에 유리한지 위험 평가까지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우선 완두의 뿌리를 두 갈래로 나누고 각각 다른 화분에 심었다. 첫 번째는 영양분을 듬뿍 줬다. 대신 한 화분에는 영양분을 일정하게 공급하고 나머지 하나는 불규칙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했다. 완두의 뿌리는 규칙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한 화분에서 더 잘 자랐다. 두 번째는 빈약한 영양분을 하나는 일정하게 나머지 하나는 불규칙하게 공급했다. 이때는 불규칙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한 화분 뿌리가 더 많이 자랐다. 

     

    사람들은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정적 수입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위험을 감수하는 도박을 한다. 식물 역시 영양분이 풍족한 상태에서는 안정된 환경을 선호하지만, 영양분이 부족해지면 더 큰 수익을 바라고 도박을 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하나 둘 셋" 숫자 세는 파리지옥  

    판단을 하려면 과거 정보를 새로 얻은 정보와 비교해야 한다. 그러려면 정보를 기억해야 한다. 식물도 기억을 한다. 지난 1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연구진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식충(食蟲)식물인 파리지옥이 잎에 먹잇감이 닿는 횟수를 기억하고 그에 따라 잎을 닫고 소화효소를 분비한다고 발표했다. 

     

    파리지옥은 야구 글러브 같은 잎 안쪽에 감각모(感覺毛)가 나 있다. 관찰 결과 벌레가 감각모를 한 번 건드리면 파리지옥은 꼼짝하지 않았다. 30초 안에 다시 건드려야 잎을 닫기 시작했다. 세 번 건드리면 잎을 완전히 닫는다. 네 번째 자극에 소화효소를 만들기 시작하고 다섯 번째에 소화효소가 분비된다. 잎을 닫고 소화효소를 만드는 데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간다. 파리지옥은 헛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 감각모를 건드린 사실을 '기억' '판단'하는 것이다. 

     

    미모사의 기억력도 유명하다. 2014년 이탈리아 피렌체대 연구진은 미모사 화분을 푹신한 바닥에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다. 초기엔 떨어질 때마다 잎을 접었지만, 실험이 몇 시간 이어지자 잎을 접지 않았다. 놀라운 사실은 6일 후 같은 실험을 다시 했더니 처음부터 잎을 접지 않았다. 아무런 해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다. 기억은 4주까지 유지됐다.

      

    ◇다윈의 先見之明 따라가는 과학 

    다윈은 "내가 식물을 조직화된 존재의 범주로 승격시킨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한 일이다"고 회고한 바 있다. 그는 식물을 하등(下等) 존재로 보는 당대의 시각에 굴하지 않고 조직화된 존재로 식물을 인정했다. 영화 '마션'의 주인공 와트니는 우여곡절 끝에 화성에서 돋아난 감자 싹을 보고 "안녕"이라고 말을 걸었다. 길에서 만나는 식물들에게 한번쯤 인사를 건네는 것이 동등한 지적 존재에 대한 합당한 대우가 아닐까.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ywlee@chosun.com] [김상규 기초과학연구원(IBS) 연구위원·유전체교정연구단 식물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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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복록은 내가 맡았노라

    1 인간의 복은 녹줄에 있고 오래 삶은 명줄에 있으니

    2 증산 상제님과 태모 고수부님은 뭇 생명의 부모 되시어 녹()과 명()을 다스리시니라.

    녹 떨어지면 죽느니라

    3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신축(辛丑)년 이후로는 연사(年事)를 내가 맡았느니라.

    4 세상에서수명(壽命) 복록(福祿)이라.’ 하여 복록보다 수명을 중히 여기나

    5 복록이 적고 수명만 긴 것보다 욕된 것이 없느니라.

    6 그러므로 나는 수명보다 복록을 중히 여기나니 녹(祿)이 떨어지면 죽느니라.” 하시고

    7 또 말씀하시기를인간의 복록을 내가 맡았느니라.

    8 그러나 태워 줄 곳이 적음을 한하노니 이는 일심 가진 자가 적은 까닭이라.

    9 만일 일심 자리만 나타나면 빠짐없이 베풀어 주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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