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수앵 한 사람도 죽은 뒤에 역시 저승에 가서 재판을 받습니까?
저승 법정에서 관리하는 것은 모두 업() 안에서 꿀려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평범한 사람들로서 큰 선행도 없고 큰 악행도 없는 사람들을 관리합니다.
크게 수행한 사람은 죽은 뒤에 곧바로 천계(天界)에 올라기기 때
문에 저승을 거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저승 명부에 이름이
없기 때문에 저승에서 심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
중에서도 혹 천계에 오르는 것이 조금 늦은 사람은 어쩌다가
저승을 거쳐가기도 하는데,이런 사람이 저승에 오면 저승 판관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내려서서 맞이합니다.
그러면그 혼백은 걸을 때마다 점점 높아져서 마치 구름사다리를
걷는 것 같습니다. 그가 저승 법정에 가꾸어 오면 그 높이가 법정
지붕의 용마루와 나란히 섭니다. 이러한 사람은 이름 점고가 끝나는
즉시 곧바로 천계에 오르기 때문에 잡아매어 둘 수 없습니다.
저승 법정에서도 서양인을 잡아옵니까? 만약에 양인(洋人)이 오면 피
차에 언어는 어떻게 소통합니까? 만약에 앙인이 없다면,양인이 죽은
뒤에는 어디에 가서 심판을 받습니까
?
내가 저승 판관이 되었을 때가 마침 경자興子,1900)년인데,8
국 연합군이 북경을 공격한 지 55일 뒤이기 때문에 국내외의 군인
과 민간인이 많이 죽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승에도 서양 사람들이
다소 법정에 들어온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승에서는 저절로
말이 통하고 이해되었습니다.
어느날 그 난리에 죽은 한 제독(提督)과 충성으로 나라를 보위하다가
의분이 복받쳐 슬퍼하고 한탄하다가 몸을 버린 자가 심리를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나는 그들이 똑같이 곧바로 천계(天界)로 올라가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그러고는 한 번도 그들의 심리를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저승 재판소는 한 곳이 아니고,
또 구미(歐美) 각 나라도 따로 저승 재판소가 있어서 각기 그 정황에
따라 처리합니다.
저승에서는 어떻게 이승 사람을 써서 혼백을 저승으로 데려갑니까?
부유하고 고귀한 사람의 저택에는 항상 많은 신이 수호하고,그
사람 주변에서 심부름하는 사람들도 양기(陽氣)가 왕성하고 날쌔고
힘이 장사이기 때문에 저승사자가 그 사람 병상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비유하면 장군이 병영 안에서 병들어 죽으면 4주동안은 경비가
삼엄하여 창과 대포가 죽 늘어서 있고,영내의 병사들은 모두 소년
이어서 양기가 펄펄 끓고 있어서 저승사자 귀신이 그 앞에 가까이
갈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산사람의 혼을 써서 그 죽은
장군을 끌어갑니다. 그후에 심리할 안건이 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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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는 문장으로 이루어진 성문 법률(成文法律)이 없는데,
그 죄의 가볍고 무거운 것을 어떻게 저울질합니까
?
범죄의 동기와 발생의 결과를 보고 그 정황을 살피고 사리를 참작
해서 경중을 결정합니다.
절도죄를 지은 것을 가지고 비유한다면,그 절도를 한 사람이 본
래 생계에 압박되어 저지른 것이고,망령되게 나쁜 데에다가 쓰려
고 한 짓이 아니라면,그리고 도둑맞은 사람이 부자인 한 사람에만
관계되고,그 액수도 크지 않으며,또 그 부자의 생계에 별 영향도
없고 그 부자가 그 도둑맞은 것에 대해 또한 크게 애석하게 여기지
도 않는다든가,또 그 도둑맞은 것이 장차 그걸 가지고 가서 음탕한
짓이나,도박을 하거나,담배, 술 등 부정한 용도로 쓰려고 한 것이라
면,그 죄는 되려 가볍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 도둑맞은 부자가 하인들을 의심하여 심하게 꾸중
하여,그 책망을 받은 하인이 억울하고 분이 나서 자살을 하게 되었
다면,또 그 훔친 돈이 가난한 사람이 쌀 사고 약 살돈이라면,더욱
이 도둑맞은 것으로 인하여 굶어죽고 병들어 죽는 데까지 이르렀다
면,또는 압박을 받아 스스로 몸을 던져 싸움에 뛰어들어 인명을
살상하는 데 이르렸다면,그 죄는 정황을 살필 때 매우 무겁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보통의 절도죄만으로 보지 않습니다.
저승 법정에서 죄를 심판할 때도 간혹 착오가 있습니까?
서승 법정에서는 범인의 죄상에 대해서 모두 일찍이 정밀히 조사
해 두고,또 확실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그 심판은 지극히 공정합니다.
따라서 착오가 생기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우리 범인(凡人)은 하루 사이 또는 일생 동안에 한 생각이 일어났다가
한 생각이 없어지는 것이 얼마인지 모릅니다 또 선행을 한 것,악행을
저지른 것을 자기 자신도 다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저승 법정에
는 사람들의 공과 죄가 아주 미세한 것까지도 모두 기록되어 있다고
하는데,어찌 그 번거롭고 수고스러운 것을 꺼리지 않을까요
?
사람의 사상이란 것이 마치 한 생각이 일어났다가 한 생각이 사라
지고,갑자기 생각해 놓고선 이내 잊어버리곤 하여,저 공중의 새 발
자국 같고 물 위에 푼 거품 같아서 저승에서도 다 기재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만일 한 마음을 오로지 쏟아서 그 생각하고 생각하는
것이 떠나지 않으면 비록 나타나지 않은 행위일지라도 공과 죄가
기록될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생각이 행위로 이뤄진다면 그 공과
죄는 더욱 현저하게 나타납니다.
크게 수앵한 사람도 죽은 뒤에 역시 저승에 가서 재판을 받습니까?
저승 법정에서 관리히는 것은 모두 업() 안에서 꿀려 다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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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어떤 덕앵입니까?
그리고 최악의 죄는 어떤 죄업입니까
?
저승에서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것은,남자는 충()과 효()이고
여자는 절개(節介)와 효도()입니다. 이 두 가지를 행한 사람은 비록
죄업이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경감히여 줍니다. 최악으로 여기는 것은
음탕과 살인죄 두 가지입니다. 살인죄는 음탕 비하여 더욱 무겁습니다.
만약 음탕으로 인하여 인명까지 살해한 자는 두 가지 중죄를 함께
저질렀기 때문에 한 층 죄를 덧씌운 것이 됩니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만 가지 악() 가운데 음탕이 첫째요. 백 가지
() 가운데 효도가 먼저다"라고 한 말이 참으로 헛된 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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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신명 세계

인간은 천지 부모로부터 생명을 받아 태어나 살다가 천지 부모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그렇다면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일까요?

 

사람이 죽으면 연기와 같이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죽은 후에도 신명神明이 되어 계속 살아갑니다. 땅은 인간의 삶의 무대이고, 하늘은 신명의 삶의 무대입니다.

 

지상의 인간 세계와 보이지 않는 하늘의 신명 세계는 밀접한 연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특히 조상 신명은 내 생명의 뿌리로서 나를 낳고 길러 주신 분들입니다.

 

인간의 참 모습과 죽음 이후의 삶

 

죽음이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남은 가족들에게 많은 아쉬움과 슬픔을 남깁니다. 죽음,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죽음이란 지상에서의 삶을 마감하는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사건으로, 생명 활동이 정지되어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오지 못하는 생生의 종말을 뜻합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사람이 죽는다고 아주 죽는 것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죽음은 육신이라는 껍데기를 벗는 것일 뿐이라는 말입니다.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 (10:36:2)

 

사람이 죽으면 그냥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육체라는겉사람만이 아니라, 그 안에속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속사람을 혼魂과 넋魄이라고 합니다.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2:118:2~4)

 

혼과 넋은 우리 몸속에 있는 영체의 음양적인 두 요소입니다. 혼은 하늘 기운을 받아 생겨나고, 넋은 땅의 기운을 받아 생겨난 것으로, 이 둘은 다 무형입니다.

 

사람이 죽어 숨이 떨어질 때 따뜻한 기운이 빠져서 하늘로 올라가는데, 그것이 혼입니다. 의학박사 맥두걸D. MacDougall은 실험 결과사람이 숨을 거둘 때, 수분과 공기의 무게를 제외하고도 살아 있을 때보다 체중이 21g 가량 줄어드는데, 이것이 영혼의 무게다라고 주장을 하였습니다.(American Medicine) 이것은 사람이 죽으면서 영적 요소가 빠져 나갔음을 말해 줍니다.

이 혼백의 세계에 대해 상제님께서 어린 호연에게 해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하루는 비가 내리니 한 성도가 약방 사랑에서 비를 구경하다 잠이 들거늘, 상제님께서 호연에게 가만히 오라는 손짓을 하시므로 호연이 다가가니가만 앉아 봐라. 저것 봐라, 저것! 저 사람 콧구멍에서 나오는 것 좀 봐라.” 하고 속삭이시니라. 호연이 신안이 열리어 보매 꼭 생쥐같이 생긴 것이 콧구멍에서 토방까지 나오더니다시 콧구멍으로 들어가고, 또 나왔다가 들어가고, 그러기를 계속하는지라.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저것이 사람의 혼이여. 저것이 하나라야 내 본심이고, 둘이면 도둑놈이다.” (4:121:1~5)

 

참으로 신비스런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하늘 기운을 받아서 생겨난 혼은 몸을 떠나 하늘로 돌아가고, 땅 기운으로 생겨난 넋은 땅으로 돌아갑니다. 혼과 넋의 차원에서 정의하자면, 죽음은 천지 부모의 기운을 받아 생겨난 영적 요소인 혼과 넋이 분리되어 하늘과 땅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 4대가 지나면

‘사람에게는 혼백이 있고, 죽음 후에는 그 혼백이 하늘과 땅으로 돌아간다,’ 이것만도 참으로 놀라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상제님께서는 혼백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밝혀 주셨습니다.

 

즉 사람은 죽은 뒤 신神, 곧 신명神明이 되어 천상에 살면서 잘 닦아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선仙도 됩니다. 영은 백광처럼 아주 환하고 밝은 존재입니다. 보통 1대를 30년으로 잡으므로 4대는 약 120년입니다. 신명으로 살면서 백 년이 넘도록 도를 잘 닦으면, 태양 빛과 같이 눈부신 영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영은 일반 신명보다 훨씬 더 영적 진보가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그러면 선仙은 영靈과 어떻게 다를까요?

그것은 같은 경계이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선은 도를 닦아 영적 수준만 높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선이 되려면 세상에 공덕을 많이 베풀어야 합니다. 선은 영원불멸하는 인격적 영신입니다. 선은 사람 모습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땅속으로도 가고, 물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자유자재로 생각대로 움직입니다. “나는 이 머리카락 하나만 있어도 거기 붙어서 나오느니라”(10:16:3)라 하신 상제님의 말씀이 선仙의 세계에 대해 다하신 말씀입니다.

 

땅으로 돌아간 넋은 죽은 육신과 함께 땅 속에 머무르다가 4대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귀鬼로 변모됩니다. 이 귀는 천상의 신과 결합하여 사후의 생명체라 불리는 귀신鬼神으로 거듭나기도 합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서구 유일신 문화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귀신을 저급한 신으로 취급하지만, 귀신은 본래 그 본질이 천지에서 형상을 갖고 나온천지의 성령holy ghost’입니다. 그래서 천지의 자녀인 인간 마음에 따라 감응을 합니다. 귀신이 때로 살아 있는 사람의 화복禍福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밝게 빛나는 영적 존재, 신명

사람이 죽으면 하늘로 올라가 신명이 됩니다. 이러한 신명은 개별적인 인격신입니다. 신명은 빛과 같이 밝은 존재인 까닭에 상제님께서는밝을 명明 자를 써서 즐겨신명神明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신의 본성이 밝다 보니, 밤중에 시커먼 옷을 뒤집어쓰고 다니는 도적신도 신안神眼으로 보면 번쩍번쩍 빛이 납니다. 신명의 오라aura 자체가 밝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명이 사는 곳은 인간 세상과 완전히 동떨어진 세계가 아닙니다. 인간계와 신명계는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음양陰陽 짝으로 존재합니다. 인간계는 육신의 눈에 보이는 세계이고, 신명계는 영적인 눈[神眼]으로 볼 수 있는 세계입니다. 『홀로그램 우주Holographic Universe』를 지은 탤보트M.Talbot의 표현을 빌면, ‘드러난 질서에 따라 돌아가는 세상이 인간계이고, ‘감추어진 질서에 따라 돌아가는 세상이 신의 세계입니다.

 

선천 세상을 살다간 성자들도, 범부중생도 다 천상에 신명으로 살아 있습니다. 상제님은, 성자가 됐든, 학자가 됐든, 범부가 됐든누구누구 신명이다, 아무개 신명이다하여 그 이름이나 관직에 신명이라는 두 글자를 붙여서 부르셨습니다.

 

영적 성숙의 긴 여행, 윤회

사람이 죽으면 천상에서 신명으로 새로 태어나고, 신명이 천상을 떠나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생유어사生由於死하고 사유어생死由於生 하니라. 삶은 죽음으로부터 말미암고 죽음은 삶으로부터 말미암느니라. (4:117:13)

 

생장염장이라는 우주 변화의 법칙에 따라, 우주의 봄철이 되면 천지 부모가 인간을 낳습니다. 이때 처음 태어난 인간은 죽어서 신명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기를 반복합니다. 천상과 지상을 오가면서 윤회를 거듭하는 것입니다.

 


그럼 인간은 윤회를 영원히 계속하는 것일까요?

어떤 사람들은  인간이 업을 닦지 못하면 영원히 윤회한다고 가르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주론에 어두워서 우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우주 1년이 1296백 년마다 바뀐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우주 1년 변화로 볼 때 윤회는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윤회는 우주의 여름철까지 진행되다가 가을이 되면 끊어집니다. 가을철은 인간이성숙하여 열매를 맺는, 수렴을 하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말씀하시는 인간의 윤회란 봄여름철 동안 천상과 지상을 오가면서 거치는영적靈的 진화와 성숙의 과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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