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 상황에 광제 나갈 때

1 하루는 상제님께서 공우를 불러 말씀하시기를 “일후에 광제(廣濟)하러 나갈 때에는 용봉기(龍鳳旗)와 장군기(將軍旗)를 원평에 꽂아라.

2 원평이 이제 장상기지(將相基址)니라.” 하시고

3 또 말씀하시기를 “그 때에는 광제표(廣濟票)와 천표(天票)를 들고 나가야 하리라.” 하시니라.

4 이에 공우가 여쭙기를 “광제표를 들고 나가는 것은 무슨 연유입니까?” 하니

5 말씀하시기를 “신명을 위로하기 위함이니라.” 하시니라.

6 그 뒤에 상제님께서 공우를 불러 말씀하시기를 “병겁으로 다 죽어 나갈 그 때

7 광고판을 길거리에 붙여 광제 나가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라.” 하시니라.

8 이어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때가 되면 나의 대행자가 나와서 광제를 나가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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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통을 알아 두라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선천에는 위무(威武)를 보배로 삼아 복과 영화를 이 길에서 구하였나니 이것이 상극의 유전이라.

2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쓸 곳이 없으면 버린 바 되고, 비록 천한 것이라도 쓸 곳이 있으면 취한 바 되나니

3 이제 서양에서 건너온 무기의 폭위(暴威)에는 짝이 틀려 겨루어 낼 것이 없으리니 전쟁은 장차 끝을 막으리라.” 하시고

4 “그러므로 모든 무술과 병법을 멀리하고 비록 비열한 것이라도 의통(醫統)을 알아두라.

5 사람을 많이 살리면 보은줄이 찾아들어 영원한 복을 얻으리라.” 하시니라.

난은 병란이 제일 무서우니라

6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동토에 삼재팔난(三災八難)의 극심함을 모두 없이하고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남겨 두었나니

7 앞으로의 난은 병란(病亂)이니라.

8 난은 병란이 제일 무서우니라.” 하시고

9 “앞으로 환장 도수(換腸度數)가 열리고 괴병이 온 천하에 퍼져 ‘아이고 배야!’ 하며 죽어 넘어가리니

10 그 때에 너희들로 하여금 포덕천하(布德天下)하고 광구창생(廣救蒼生)하게 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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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수는 더러운 병 속에

1 7월에 제비창골 삼밭에서 공사를 보신 뒤에 성도들을 거느리고 서전재 꼭대기 십자로에서 공사를 행하실 때

2 손사풍(巽巳風)을 불리시며 장질부사 열병을 잠깐 앓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만하면 사람을 고쳐 쓸 만하도다.” 하시고

3 손사풍을 더 강하게 불리신 후에 “손사풍은 봄에 부는 것이나 나는 동지섣달에도 손사풍을 일으켜 병을 내놓느니라.

4 병겁이 처음에는 약하다가 나중에는 강하게 몰아쳐서 살아남기가 어려우리라.

5 나의 운수는 더러운 병(病) 속에 들어 있노라.” 하시니라.

병목이 너희들 운수목

6 이에 갑칠이 여쭈기를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 치병을 하시면서 병 속에 운수가 있다 하심은 무슨 연고입니까?” 하니

7 말씀하시기를 “속담에 ‘병 주고 약 준다.’는 말을 못 들었느냐. 병목이 없으면 너희들에게 운수가 돌아올 수가 없느니라.

8 병목이 너희들 운수목이니 장차 병으로 사람을 솎는다.” 하시고

9 “내가 이곳에 무명악질(無名惡疾)을 가진 괴질신장들을 주둔시켰나니

10 신장들이 움직이면 전 세계에 병이 일어나리라.

11 이 뒤에 이름 모를 괴질이 침입할 때는 주검이 논 물꼬에 새비떼 밀리듯 하리라.” 하시니라.

12 또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세상이 한바탕 크게 시끄러워지는데 병겁이 돌 때 서신사명 깃대 흔들고 들어가면 세계가 너희를 안다.

13 그 때 사람들이 ‘아, 저 도인들이 진짜로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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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신명들이 다 손을 잡느니라

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개벽이 될 때에는 온 천지에 있는 신명들이 한꺼번에 손을 잡고 나의 명을 따르게 되느니라.” 하시고

2 또 말씀하시기를 “병겁이 밀려오면 온 천하에서 너희들에게 ‘살려 달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진동하고

3 송장 썩는 냄새가 천지에 진동하여 아무리 비위(脾胃)가 강한 사람이라도 밥 한 술 뜨기가 어려우리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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